MY LIFE WITHOUT ME
2003. 105분, 2006년 10월 12일 개봉.
감독 : 이자벨 코이셋
주연 : 사라 폴리, 마크 러팔로
기획 : 페드로 알모도바르, 어구스틴 알모도바르, 오젠 가밴스키
종종 서툴러서 내가 누구인지, 혹은 무엇때문에 사는지 잊어버리고 살아가곤한다. 너바나 콘서트를 계기로 본의아니게 일찍 시작한 가정생활. 트레일러에서 살지만 두 딸과 남편까지 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죽음이 다가온다. 남은 이들을 위해, 그리고 자신을 위해 10개의 문장을 쓴다.
살다보면, 정말 살다보면 삶에 대한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버릴 때가 있을 것이다.
앤의 귀로 '시한부'라고 말하는 의사의 목소리가 들렸을 때, 앤이 어떤 모습을 꿈꾸었던 지간에 그녀의 미래란 단 두달후면 끝이라는 죽음이었다.
차근차근 죽음을 준비하고, 내가 원하는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잊고 행복해 하는 것, 그거라고 다짐하듯 말하던 앤. 담담했다.
내가 없어진 빈 자리, 그 구멍이 흔적하나 없이 완전히 아물고
나에 관한 기억이 모두 사라질 때를 상상한다.
그 후엔 분명 내가 없겠지만,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라지만
시간을 담담히 보낼 수 있었을까.
그럴 수 있을까?
my LIFE. without. me.
그녀의 가슴속에서 빠져나온 추억과 슬픔.
소복하게 그냥 마음 한 귀퉁이에 쌓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