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꿈은 거미줄이었다. 싫어하는 곤충류중에서도 손에 꼽는 거미와 매미, 그중에 거미가 나온 게다. 문 앞에 거미줄이 가득 쳐 있어서 얼굴에 엉겨붙어 기겁을 하며 떼어냈다. 그리고 연두 형광빛 거미가 나를 보고 있었다.
여름이 점점 짙어진다. 그렇지만 물기를 잔뜩 먹은 농도 있는 바람도, 따갑기만 한 햇볕도, 올해는 참 여느 여름과는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분명, 몇년전 언젠가의 여름엔 잠이 없어 한밤중에 온동네를 싸돌아다니거나 혹은 약기운에 잠에 들었던 것같은데. 요근래엔, 약은 그저 스위치일 뿐 딱히 힘든 감 없이 잠에 들고, 꿈도 꾸고 한다. 그때엔 지금보다도 더 오해받는 것이 싫어 언제나 변명과 설명하기에 급급했다. 점점더 손놓아가는 게 많아지며 내게 집중할 수록 그런 것들이 점점 사라진다.
하나하나 실수하지 않으려 무던히도 애쓰던 것들을 손놓고 그저 방만한 게으름을 느끼고 있는 요즘엔 그런 사소한 오해들이 쌓여 오히려 더 피곤하게 한다. 슬픔이나, 당황스러움이 아닌 그저 피곤함이다. 애써 하루를 행복하게 하지 않으면 그날은 불행한 현대인이 되어버린 요즘이다. 밝거나 혹은 웃는 모습이 아니면, 그저 무덤덤한 하루가 타인에겐 우울과 나태로 점철된 하루로 보이나보다.
아침에 일어나, 방안에 스며든 빛들이 더이상 불편하지 않아진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이겠다. 두마리의 고양이가 움직이는 것이, 혹은 더 많은 무언가가 불편하지 않아졌다. 느릿느릿하지만 분명 무언가는 달라지고 있는 것이었다.
잠에 들기 전, 물방울이 똑하고 수면에 부딪히며 소리를 내기 바로 그 직전의 시간엔 순간 지독했던 그때가 다가온다. 어느정도는 많이 지나쳐왔기에, 허물어지고 갈라져 기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들이다. 그러나 잊었다, 괜찮아졌다라고 생각할 무렵, 그 것들은 꿈으로 이어진다. 영영 그것들은 떠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인정하고 내것으로 만들어 그저 오래된 흉터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편할지도 모른다.
허나, 그게 참 마음처럼 쉽지가 않다.
시간은 점점 흘러 나의 스무살은 오래전에 지나가버리고 스물 하고도 여섯해를 지나 그 한복판인 여름을 지나고 있다. 시간들을 이렇게나 집어삼키면서도 달라지기란 정말 달팽이의 속도보다도 느린 것같다.
2010. 7. 29.
2010. 7. 28.
2010.07.28.꿈
엠티를 갔다. 오랜만에 왁자지껄하게 놀러간거라 마구 신이 나있었다. 강가의 시원한 물과 바람, 그리고 옅은 베이지빛 나무로 짜여진 숙소. 그냥 마음에 들 뿐이었다. 2년, 짧으면 짧지만 길면 너무나도 긴 시간동안 오지 못했던 여행이었다. 그저 숨가쁘게 스스로를 고쳐잡으려고 애쓰던 시간들이지만 나는 점점 각박해져 있었다. 나를 잡으려하면 할 수록, 나는 잡쳐지지 않은채 오히려 부서지는 것같았다.
강가 그늘에 누워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간식은 주먹밥이었고 차가운 보리차가 아이스박스 안에 있었다.
강가 그늘에 누워 책을 읽고 음악을 들었다. 간식은 주먹밥이었고 차가운 보리차가 아이스박스 안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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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2010. 7. 27.
2010.07.27
하루종일 사무실에 앉아 서류와 엑셀작업을 했다. 6시간을 엑셀 함수와 파일링하는 데에 보내고 간신히 샌드위치 반쪽과 우유 한잔으로 하루를 보냈다.
저녁엔 인셉션을 예매해놓고, 그것만 기다렸던 것같다. 그런데, 엄마 생각이 났다. 얼마전 어둡기만 한 엄마 목소리가 맘에 걸렸다. 토요일날 지인의 집에 있을 때 전화가 오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 받았을 때 혼자 내놓은 딸래미라며 걱정에 지쳐 엄마는 울먹이고 있었다.
나이가 스물여섯을 먹고, 혼자 산지 7년째가 되어도 엄마는 내 걱정을 놓지못한다. 당신의 거동불편한 허리도, 혹은 텅빈 주머니도 챙기지 않은 채 온 몸을 우리와 아빠의 형제, 그리고 외삼촌네 조카들을 키우느라 바빴을 뿐이다.
언제나 나는 엄마에게 타박을 했었다. 좀 꾸미고 살고, 좀 챙기며 살으라고.
엄마라고 그러지 않고 싶었을까. 엄마도 여자고, 엄마도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을까. 엄마는 젊은 시절을 고아가 되다시피한 세 조카를 키우느라 다 쓰고, 내가 어릴 때까지도 그 조카들을 같이 거두었다. 돌아온 건 차가운 소리 뿐이었지만, 엄마는 그래도 힘을 내 키웠다. 조카들이 시집 장가를 가고, 내가 졸업을 하고, 남동생은 군대를 제대했다. 그사이에 엄마는 고달픈 일들이 참 많았다.
돈을 모을라치면, 아빠의 형제들이 가져갔고 할머니는 다른 아들들을 더 챙기는 그런 어미였다. 언제나 서운한 소리는 엄마에게 다 갔으니, 나같아도 안 살았을 이 집구석에 왜 사나 싶었다. 아들은 언제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대꾸했고, 딸래미는 그렇게 살지말으라고 타박했다. 엄마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도 사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랬다. 참, 엄마는 두 자식을 바라보고 살았다.
옛날이야기 같은 우리 엄마다.
나는 엄마가 챙겨주는 생일날, 엄마가 하소연 하는 것이 싫어 집을 나와버린 못된 딸이었다. 내가 가진 것이 죄책감으로 변하는 것은 굉장히 빠른 시간이었다. 엄마나이 쉰을 훌쩍 넘어버린 시간동안 내 엄마는 스스로 꽃핀하나 사지 못하는 그런 오래된 이야기속에서나 나올법한 인생을 살아왔다.
지금 참 많이 슬프다. 응어리가 가슴 한복판에 박혀 어쩔 줄을 모르겠다.
저녁엔 인셉션을 예매해놓고, 그것만 기다렸던 것같다. 그런데, 엄마 생각이 났다. 얼마전 어둡기만 한 엄마 목소리가 맘에 걸렸다. 토요일날 지인의 집에 있을 때 전화가 오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다음날 아침에 받았을 때 혼자 내놓은 딸래미라며 걱정에 지쳐 엄마는 울먹이고 있었다.
나이가 스물여섯을 먹고, 혼자 산지 7년째가 되어도 엄마는 내 걱정을 놓지못한다. 당신의 거동불편한 허리도, 혹은 텅빈 주머니도 챙기지 않은 채 온 몸을 우리와 아빠의 형제, 그리고 외삼촌네 조카들을 키우느라 바빴을 뿐이다.
언제나 나는 엄마에게 타박을 했었다. 좀 꾸미고 살고, 좀 챙기며 살으라고.
엄마라고 그러지 않고 싶었을까. 엄마도 여자고, 엄마도 젊은 시절이 있었는데 그러고 싶지 않았을까. 엄마는 젊은 시절을 고아가 되다시피한 세 조카를 키우느라 다 쓰고, 내가 어릴 때까지도 그 조카들을 같이 거두었다. 돌아온 건 차가운 소리 뿐이었지만, 엄마는 그래도 힘을 내 키웠다. 조카들이 시집 장가를 가고, 내가 졸업을 하고, 남동생은 군대를 제대했다. 그사이에 엄마는 고달픈 일들이 참 많았다.
돈을 모을라치면, 아빠의 형제들이 가져갔고 할머니는 다른 아들들을 더 챙기는 그런 어미였다. 언제나 서운한 소리는 엄마에게 다 갔으니, 나같아도 안 살았을 이 집구석에 왜 사나 싶었다. 아들은 언제나 그럴 수도 있지라고 대꾸했고, 딸래미는 그렇게 살지말으라고 타박했다. 엄마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아도 사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그랬다. 참, 엄마는 두 자식을 바라보고 살았다.
옛날이야기 같은 우리 엄마다.
나는 엄마가 챙겨주는 생일날, 엄마가 하소연 하는 것이 싫어 집을 나와버린 못된 딸이었다. 내가 가진 것이 죄책감으로 변하는 것은 굉장히 빠른 시간이었다. 엄마나이 쉰을 훌쩍 넘어버린 시간동안 내 엄마는 스스로 꽃핀하나 사지 못하는 그런 오래된 이야기속에서나 나올법한 인생을 살아왔다.
지금 참 많이 슬프다. 응어리가 가슴 한복판에 박혀 어쩔 줄을 모르겠다.
2010. 7. 26.
2010.07.26.꿈.
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마루는 보이지 않았고, 그저 노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병원에 다녀왔는데, 중성화수술을 하기 위해서였다. 털이 복슬복슬한 노란 고양이를 맡기고, 집으로 잠시 돌아왔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나 나무마루에 앉아있다가 그 검고 반질반질한 나무를 다시 물걸레질을 하고나서, 매앰 맴 하고 우는 매미소리를 들으면서 길을 나섰다.
병원은 아주 작았다. 기껏해야 한쪽에 쌓인 고양이 용품들과 쾌쾌한 냄새가 나는 철장, 그리고 진료대가 있을 뿐이었다.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고 괜찮니-하고 인사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동장에서 긴장을 했을 것같아 꺼내지 않고 가만히 두었다. 한두시간 직후, 이동장에서 나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를 머리를 스다듬어주다가 문득 보니. 아까 내가 맡긴 고양이가 아니었다.
아기때부터 길렀던 그 고양이와 아주 미묘하게 다른, 정말 미묘하게 다른 고양이였다. 콧대가 살짝 낮은 고양이를 다시 이동장에 넣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내 고양이는 어디있냐며 소리치는 내게, 당황하지도 않는 의사는 그 고양이는 이미 다른 집에서 찾아갔다고 했다. 자기네 병원은 연락처를 두지 않기 때문에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을 방법이 없다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했다.
나는 울고 불며 이 고양이가 아니라 다른 고양이를 내놓으라고 소리쳤고, 한참이나 격한 감정에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그 순간, 나는 이동장 안에서 나를 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옅게 내뱉는 그 아이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스며들고나자 나는 그저 먹먹해서 울수 밖에 없었다.
병원은 아주 작았다. 기껏해야 한쪽에 쌓인 고양이 용품들과 쾌쾌한 냄새가 나는 철장, 그리고 진료대가 있을 뿐이었다. 이동장에 고양이를 넣고 괜찮니-하고 인사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동장에서 긴장을 했을 것같아 꺼내지 않고 가만히 두었다. 한두시간 직후, 이동장에서 나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를 머리를 스다듬어주다가 문득 보니. 아까 내가 맡긴 고양이가 아니었다.
아기때부터 길렀던 그 고양이와 아주 미묘하게 다른, 정말 미묘하게 다른 고양이였다. 콧대가 살짝 낮은 고양이를 다시 이동장에 넣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내 고양이는 어디있냐며 소리치는 내게, 당황하지도 않는 의사는 그 고양이는 이미 다른 집에서 찾아갔다고 했다. 자기네 병원은 연락처를 두지 않기 때문에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을 방법이 없다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했다.
나는 울고 불며 이 고양이가 아니라 다른 고양이를 내놓으라고 소리쳤고, 한참이나 격한 감정에 화가나서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다. 그 순간, 나는 이동장 안에서 나를 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옅게 내뱉는 그 아이의 울음소리가 귓가에 스며들고나자 나는 그저 먹먹해서 울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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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2010. 7. 19.
2010.07.20.
어쨋거나 자전거를 다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내게 필요한 요소는 앞바구니와 폴딩이며 욕망의 요소는 자전거 뒷받침 옆쪽에다 다는 철제보조바구니다. 가격대는 무조건 40만원 아래일 것, 그리고 자전거 바퀴는 20인치 아래였으면 좋겠다.
스트라이다를 오랜기간 타면서 적응도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다를 팔고 사브 논폴딩을 샀을 때, 그 자세의 적응이 너무 힘들어서 되팔아버렸던 적이 있었다. 스트라이다같은 경우 바퀴가 작지만, 나름 추진력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쭉쭉 나간다는 느낌이 컸는데 금속체인으로 넘어오니 소음도 소음이려니와 뭔가 저항감이 컸다. 브롬톤을 탔을 때도 이건 마찬가지였는데, 그래서 스트라이다를 떠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바퀴크기와 기어는 별로 상관없다. 오르막길 오를 때...힘들면 걸으면 되니까.(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니까, 물이 없으면 와인을 마시면 되니까.라고 읽을 수 있을까)
여튼 몇달동안 브롬톤을 눈어귀에 붙박아둔채 계속해서 폴딩형 미니벨로를 찾았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없었다. 가격대비 가장 좋은 것은 시보레였지만, 굉장히 흔해져서 왠지 타기 싫었고, 나의 오랜로망 비토는 접을 수가 없었다. 논폴딩 미니벨로들은 예쁜 것들이 많았고 즐겨찾기 해놓은 것도 많았는데 접이식에 왠지 모르게 내가 까다로운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고르기가 힘이 들었다.
오래전에 일본 자전거중 푸죠 콤브리같은 경우, 홍대앞에 있던 오꼬노미야끼집이었던 노사이드앞에 매일 서있었기 때문에 실물로 보고 더 반해버렸지만 2005년 당시 수입되던 한 사이트내에서 가격이 70만원이 넘어버리는 바람에 손이 떨려 사지 못했었다. 지금은 검색해도 못찾는게 내 못난 검색능력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쩐지 욕망이 사그라들어 찾게 되어도 사고싶지도 않을 듯싶다.
요근래 마음에 들었던 것은 BMW의 미니쿠퍼 디자인을 벤치마킹(이라고 쓸수 있는가.-_-)한 미니벨로 모델들이었는데, 쓰잘데기 없이 가격만 세다. 생각보다 스펙이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며 40만원을 넘어가는 주제에 딱히 다른 자전거와의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모델같은 경우 13.5킬로그램, 신모델은 11킬로그램이다.
사실 스트라이다가 편한 이유중 하나는 폴딩상태에서도 이동이 쉽다는 것도 손에 꼽을 수 있긴 한데, 생각보다 스트라이다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다 길쭉허니 접히는 그 모양새가 이동엔 편할지 몰라도 딱히 장점이 있지도, 보관에 편하지는 않았다. 그저 접고 펼때 우와-_-저건 뭐하는 자전거냐라던가 스트라이다 초기 수입시절 이런건 어디서 사냐며 5분간격으로 날 잡고 물어보는 한강에 놀러나온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받을 때 왠지모를 초딩같은 뿌듯함이 날 즐겁게 했을 뿐이었다. 그 좁은 집에 집념으로 자전거를 안고 있던 나를 생각하니 다시 몸서리가 쳐진다. 다만, 그 시절의 나는 야밤에 '솔로'라이딩을 즐기며 차라리 조금더 편안했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론 국산 자전거중에 접히지 않는 제품중에선 삼천리인가에서 나온 브리즈라는 제품이 프레임도 여성적인데다 참한 모습이라 마음에 들긴 한데, 정작 사고 싶었을 때엔 갖고싶었던 빨간 프레임이 없었다. 지금 집은 큰 자전거를 사도 야외에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녹스는 꼴도 보기 싫어서라도 나는 접히는 걸 사야한다. 옆에 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도난 우려가 있는 것도 있다.
여튼 그러다 바라보던 게 일본 빈티지 자전거와 수입자전거들인데, 한참 보다보니 수입만 붙었다하면 40, 70, 80, 부르는 게 값이라 상대적으로 30만원이다 20만원이다 하는 자전거들이 싸게 느껴지는 호기로움이 생기게 된다. 빈티지 자전거를 사볼까해서 아는 자전거제작 공부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서 고물자전거 가지고와 대충 그럴싸하게 만든 후 파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나는 죽어도 새걸 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됬다.
그러다가 한 사이트에서 이미 품절된 자전거 중에 마음에 쏙 드는 18인치 자전거를 찾았다. 그런데 이 자전거가 재수입 여부를 알 수가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욕망은 집념을 낳는다고 했던가. 구글신님의 도움으로 정식 수입처부터 해서 그냥 쉽게, 구매처를 다시 찾아냈다.
33만원에 할인해서 29만원. 딱 맘에 드는 가격이긴 한데, 여름 휴가가 걸려있다. 이걸 사고 춘천을 가서 강둑을 라이딩하며 낭만을 즐겨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나의 로망은 역시 제주도다.
+관심을 받고 싶은 초글링같은 나의 마음은 외발자전거를 사볼까-_-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스트라이다를 오랜기간 타면서 적응도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스트라이다를 팔고 사브 논폴딩을 샀을 때, 그 자세의 적응이 너무 힘들어서 되팔아버렸던 적이 있었다. 스트라이다같은 경우 바퀴가 작지만, 나름 추진력이라고 해야하나 뭔가 쭉쭉 나간다는 느낌이 컸는데 금속체인으로 넘어오니 소음도 소음이려니와 뭔가 저항감이 컸다. 브롬톤을 탔을 때도 이건 마찬가지였는데, 그래서 스트라이다를 떠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바퀴크기와 기어는 별로 상관없다. 오르막길 오를 때...힘들면 걸으면 되니까.(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되니까, 물이 없으면 와인을 마시면 되니까.라고 읽을 수 있을까)
여튼 몇달동안 브롬톤을 눈어귀에 붙박아둔채 계속해서 폴딩형 미니벨로를 찾았는데,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없었다. 가격대비 가장 좋은 것은 시보레였지만, 굉장히 흔해져서 왠지 타기 싫었고, 나의 오랜로망 비토는 접을 수가 없었다. 논폴딩 미니벨로들은 예쁜 것들이 많았고 즐겨찾기 해놓은 것도 많았는데 접이식에 왠지 모르게 내가 까다로운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고르기가 힘이 들었다.
오래전에 일본 자전거중 푸죠 콤브리같은 경우, 홍대앞에 있던 오꼬노미야끼집이었던 노사이드앞에 매일 서있었기 때문에 실물로 보고 더 반해버렸지만 2005년 당시 수입되던 한 사이트내에서 가격이 70만원이 넘어버리는 바람에 손이 떨려 사지 못했었다. 지금은 검색해도 못찾는게 내 못난 검색능력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쩐지 욕망이 사그라들어 찾게 되어도 사고싶지도 않을 듯싶다.
요근래 마음에 들었던 것은 BMW의 미니쿠퍼 디자인을 벤치마킹(이라고 쓸수 있는가.-_-)한 미니벨로 모델들이었는데, 쓰잘데기 없이 가격만 세다. 생각보다 스펙이 그리 좋지는 않은 편이며 40만원을 넘어가는 주제에 딱히 다른 자전거와의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구모델같은 경우 13.5킬로그램, 신모델은 11킬로그램이다.
사실 스트라이다가 편한 이유중 하나는 폴딩상태에서도 이동이 쉽다는 것도 손에 꼽을 수 있긴 한데, 생각보다 스트라이다 무게도 만만치 않은데다 길쭉허니 접히는 그 모양새가 이동엔 편할지 몰라도 딱히 장점이 있지도, 보관에 편하지는 않았다. 그저 접고 펼때 우와-_-저건 뭐하는 자전거냐라던가 스트라이다 초기 수입시절 이런건 어디서 사냐며 5분간격으로 날 잡고 물어보는 한강에 놀러나온 서울시민들의 관심을 받을 때 왠지모를 초딩같은 뿌듯함이 날 즐겁게 했을 뿐이었다. 그 좁은 집에 집념으로 자전거를 안고 있던 나를 생각하니 다시 몸서리가 쳐진다. 다만, 그 시절의 나는 야밤에 '솔로'라이딩을 즐기며 차라리 조금더 편안했지 않았나 싶다.
개인적으론 국산 자전거중에 접히지 않는 제품중에선 삼천리인가에서 나온 브리즈라는 제품이 프레임도 여성적인데다 참한 모습이라 마음에 들긴 한데, 정작 사고 싶었을 때엔 갖고싶었던 빨간 프레임이 없었다. 지금 집은 큰 자전거를 사도 야외에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녹스는 꼴도 보기 싫어서라도 나는 접히는 걸 사야한다. 옆에 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도난 우려가 있는 것도 있다.
여튼 그러다 바라보던 게 일본 빈티지 자전거와 수입자전거들인데, 한참 보다보니 수입만 붙었다하면 40, 70, 80, 부르는 게 값이라 상대적으로 30만원이다 20만원이다 하는 자전거들이 싸게 느껴지는 호기로움이 생기게 된다. 빈티지 자전거를 사볼까해서 아는 자전거제작 공부하는 분에게 물어보니 일본에서 고물자전거 가지고와 대충 그럴싸하게 만든 후 파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게 된 후 나는 죽어도 새걸 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됬다.
그러다가 한 사이트에서 이미 품절된 자전거 중에 마음에 쏙 드는 18인치 자전거를 찾았다. 그런데 이 자전거가 재수입 여부를 알 수가 없다는 대답만 들었다. 욕망은 집념을 낳는다고 했던가. 구글신님의 도움으로 정식 수입처부터 해서 그냥 쉽게, 구매처를 다시 찾아냈다.
33만원에 할인해서 29만원. 딱 맘에 드는 가격이긴 한데, 여름 휴가가 걸려있다. 이걸 사고 춘천을 가서 강둑을 라이딩하며 낭만을 즐겨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나의 로망은 역시 제주도다.
+관심을 받고 싶은 초글링같은 나의 마음은 외발자전거를 사볼까-_-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2010.07.19.
아직 아이같은 마음은 여전히 여리며, 여전히 성글다. 잔뜩 헝클어진 머리칼을 꾹꾹 큰 빗으로 눌러빗으면서 오늘은 마음 한켠이 아련하다.
4명의 친구와 연락이 됬다. 고등학교 무렵, 삼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우리는 어느새 서울과 부산 등 거리가 멀고 먼 어느 동네에서 살아간다. 그렇지만 어느 곳에서 살더라도 손을 잡는 것도, 누군가와 키스를 하는 것도, 긴장되고 설레는 연애를 하는 것은 다 똑같은 우리라는 기집애들이었다.
누구와 연애를 하니, 누구와 결혼을 할거니, 누구와 어떻게 살거니. 너는 뭘 하고 사니, 너는 어디 있어, 나는 어떻게 살아, 나도 연애를 해. 고등학교 때와 별반 다를 것없는 우리의 대화라고 생각했지만 조금은 그 색이 달라져 있었다.
보고싶은 사람을 제때 보고, 가고싶은 곳을 가보고, 먹고싶은 것을 찾아먹고. 고작 ~싶은 것들을 제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4명의 친구와 연락이 됬다. 고등학교 무렵, 삼년 내내 같은 반이었던 우리는 어느새 서울과 부산 등 거리가 멀고 먼 어느 동네에서 살아간다. 그렇지만 어느 곳에서 살더라도 손을 잡는 것도, 누군가와 키스를 하는 것도, 긴장되고 설레는 연애를 하는 것은 다 똑같은 우리라는 기집애들이었다.
누구와 연애를 하니, 누구와 결혼을 할거니, 누구와 어떻게 살거니. 너는 뭘 하고 사니, 너는 어디 있어, 나는 어떻게 살아, 나도 연애를 해. 고등학교 때와 별반 다를 것없는 우리의 대화라고 생각했지만 조금은 그 색이 달라져 있었다.
보고싶은 사람을 제때 보고, 가고싶은 곳을 가보고, 먹고싶은 것을 찾아먹고. 고작 ~싶은 것들을 제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요즘 절실히 느끼고 있다.
2010. 7. 18.
2010.07.18. 떼오얀센전.
떼오얀센전을 보기 위해 과천에 다녀왔다. TED에서 처음 그의 작품들을 보던 날,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그 수많은 관절들과 진화(라기보단 작가를 통한 진화지만, 분명 진화다.)하는 형태와 모습들이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가본 과천과학관에서의 전시는 "고정"되있어 그 수많은 아니마리스들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없다. 시연하는 두가지 작품만이 시간에 맞추어 앞뒤로 움직일 뿐이다. 그나마 체험하는 아니마리스 한마리가 있어서 앞뒤로 왔다갔다 했는데, 신기하고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다.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움직이는 해양생물체가 온다였던가. 그 광고문구처럼 딱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전시여서 주말이나, 시간대가 잘 못 맞으면 초글링들과 무개념 학부모들과 함께 전시를 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자면 시연중에 고무관절부터해서 발관절까지 일일이 다 손으로 뜯어만져보는 학부모 + 초글링, 이라던가 그깟거 촬영한다고 아이폰을 남의 눈높이로 든채 피해를 주는 지 마는지 신경도 쓰지 않는 학부모,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신경도 쓰지 않으며 재미없으면 집에 가라는 협박을 하는 학부모 등이 있겠다. 2전시관에선 손대지말라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기랑 신나게 무언가 조립해대며 놀다가 애기 손에 그대로 들고 가는 가족도 있었다. 아기를 보다가 "얘, 아가. 그거 놓고가야지."했더니 아기는 벙찐 표정으로 나를 보았고, 이내 아빠(라는 놈)에게 달려가 "이거 놓고가야한대"라고 했더니, 아빠(라는 놈)이 누가 그러냐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댔다.
내_돈_주고_전시_들어왔으니_다_내꺼.txt 랄까.
나오는 길에 15000원주고 에코백도 하나 샀건만, 이놈의 가방에서 괴상한 냄새가 났다. 차마 들고다니기 어려운 냄새여서 넣었다 뺐다 계속 반복했다지. 집에 와서 세제에 담가놨더니 또 기괴하게 부분 표백이 되어 본의아니게 빈티지백이 되었다.(라고 쓰고 그냥 물빠진 걸레가방이 되었다라고 읽는다.)
집에 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려서 와인과 맥주를 샀다. 나는 아직 긴축재정인 탓에 와인 한병을 들었고, 그는 저렴이지만 완소라는 와인 세병과 맥주를 사고도 4만 5천원을 냈다! 정말 완소인 가격이라고밖엔 말 할 수 없다.
분명 목적은 평양면옥 + 밀탑 우유빙수의 콤비를 즐기려고 했으나, 평양면옥의 대인배 양을 무시한 탓에, 압구정 현대 와인코너까지밖엔 가지 못했다. 후줄근한 아이가 와서 1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을 자랑하는 고가와인을 보며 침만 삼키니 꼬라지가 볼만 했겠다는 생각도 했다.
+ 지인의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나름 긴 이야기를 들었고, 뜻밖에도 마음이 뭉클해졌다. 진부하지만 뭉클하다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정말 어딘가 쥐여 뭉쳐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삶을 산다는 것에 있어 언제나 "능숙"하기만을 바라는 내겐 타인의 삶이란 언제나 비교의 대상이다. 그러지 말아야지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만. 나도 오롯한 내 삶을 살려고 한다.
21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 움직이는 해양생물체가 온다였던가. 그 광고문구처럼 딱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전시여서 주말이나, 시간대가 잘 못 맞으면 초글링들과 무개념 학부모들과 함께 전시를 볼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자면 시연중에 고무관절부터해서 발관절까지 일일이 다 손으로 뜯어만져보는 학부모 + 초글링, 이라던가 그깟거 촬영한다고 아이폰을 남의 눈높이로 든채 피해를 주는 지 마는지 신경도 쓰지 않는 학부모, 아이들이 뛰어다녀도 신경도 쓰지 않으며 재미없으면 집에 가라는 협박을 하는 학부모 등이 있겠다. 2전시관에선 손대지말라는 표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기랑 신나게 무언가 조립해대며 놀다가 애기 손에 그대로 들고 가는 가족도 있었다. 아기를 보다가 "얘, 아가. 그거 놓고가야지."했더니 아기는 벙찐 표정으로 나를 보았고, 이내 아빠(라는 놈)에게 달려가 "이거 놓고가야한대"라고 했더니, 아빠(라는 놈)이 누가 그러냐며 버럭버럭 소리를 질러댔다.
내_돈_주고_전시_들어왔으니_다_내꺼.txt 랄까.
나오는 길에 15000원주고 에코백도 하나 샀건만, 이놈의 가방에서 괴상한 냄새가 났다. 차마 들고다니기 어려운 냄새여서 넣었다 뺐다 계속 반복했다지. 집에 와서 세제에 담가놨더니 또 기괴하게 부분 표백이 되어 본의아니게 빈티지백이 되었다.(라고 쓰고 그냥 물빠진 걸레가방이 되었다라고 읽는다.)
집에 오는 길에 이마트에 들려서 와인과 맥주를 샀다. 나는 아직 긴축재정인 탓에 와인 한병을 들었고, 그는 저렴이지만 완소라는 와인 세병과 맥주를 사고도 4만 5천원을 냈다! 정말 완소인 가격이라고밖엔 말 할 수 없다.
분명 목적은 평양면옥 + 밀탑 우유빙수의 콤비를 즐기려고 했으나, 평양면옥의 대인배 양을 무시한 탓에, 압구정 현대 와인코너까지밖엔 가지 못했다. 후줄근한 아이가 와서 15만원부터 5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을 자랑하는 고가와인을 보며 침만 삼키니 꼬라지가 볼만 했겠다는 생각도 했다.
+ 지인의 집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나름 긴 이야기를 들었고, 뜻밖에도 마음이 뭉클해졌다. 진부하지만 뭉클하다는 단어를 쓰는 이유는 정말 어딘가 쥐여 뭉쳐지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삶을 산다는 것에 있어 언제나 "능숙"하기만을 바라는 내겐 타인의 삶이란 언제나 비교의 대상이다. 그러지 말아야지한다고 되는 건 아니다만. 나도 오롯한 내 삶을 살려고 한다.
2010. 7. 17.
2010.07.17 녹차머핀
녹차머핀을 굽는 것은 생각외로 내겐 어려웠다. 마음에 드는 맛이 나지도 않을 뿐더러 색깔도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같이 넣을 부재료도 선택할 만한 게 없었다. 종종 크랜베리를 넣는 레시피들을 보곤하지만 크랜베리의 새콤한 맛은 모카머핀에 넣는 블루베리만큼이나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한다. 결국 럼주에 불린 크랜베리도 다른 견과류도 모두 버려둔 채 심플하게 아몬드 파우더만 넣기로 했다.
버터+설탕+바닐라설탕+아몬드가루+달걀+우유+밀가루+녹차
요즘엔 머핀종이도 깔지 않고 그저 머핀틀에 버터와 밀가루칠을 한 후 고대로 굽고 있다. 생각보다 모양도 맘에 들고 해서 앞으로도 그렇게 구울 것같다. 적당한 쌉쌀함과 포슬포슬한 속살. 그렇게 달지않은 맛. 내 녹차머핀은 오늘 정말 마음에 드는 맛이다.
+코코넛 초코칩 모카머핀.
코코넛 가루도 넣었는데, 모카향에 밀려서 그냥 초코칩 모카 머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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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2010. 7. 14.
2010. 7. 13.
2010.07.14 꿈.
꿈을 꾸었다. 나는 이 세계가 아니라, 영화같은 낯선 배경속에 있었다. 길고 긴 건물과 초록빛 잔디밭, 그리고 뿌옇고 흐린 회색빛의 하늘이 있었다. 나는 의도치 않게 임신을 했다. 약간은 부풀어오르기 시작한 배때문에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Y나 K는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들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그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았고 나는 여기저기 그를 찾아다녔다.
어느 갤러리 1층이었다. 파티가 있었고, 나는 초대받지 못했다. 그 안에 들어간다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같았다. 들어가려고 했지만 나는 밀쳐졌다. 그 순간 뜨끈뜨끈함이 느껴졌다. 허벅지를 타고선 피가 흐르고 있었고, 양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진득한 피도 아닌 그런 붉은 액체였다. 정말 소나기 내리듯, 터져나온 피는 꿈이었지만 정말 끔찍할 정도의 양이었다.
한참 후 정신을 차렸을 때 내게 남겨진 말은 아기는 작은 크기여서 하혈하는 도중 그저 빠져나간 것같다는 말이었다.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너무 허무해서 어쩔 줄 몰랐다.
어느 갤러리 1층이었다. 파티가 있었고, 나는 초대받지 못했다. 그 안에 들어간다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같았다. 들어가려고 했지만 나는 밀쳐졌다. 그 순간 뜨끈뜨끈함이 느껴졌다. 허벅지를 타고선 피가 흐르고 있었고, 양수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진득한 피도 아닌 그런 붉은 액체였다. 정말 소나기 내리듯, 터져나온 피는 꿈이었지만 정말 끔찍할 정도의 양이었다.
한참 후 정신을 차렸을 때 내게 남겨진 말은 아기는 작은 크기여서 하혈하는 도중 그저 빠져나간 것같다는 말이었다. 아무것도 남겨지지 않은 듯한 느낌이 너무 허무해서 어쩔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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